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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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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출간일 : 2023년 05월 31일 | ISBN : 9791192579719
페이지수 : 388쪽 |

도서분야 : 문학(시,에세이 등) > 한국문학 > 기행문답사기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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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
저자 : 정여울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2023.11) 웅진지식하우스 정여울
문학이 필요한 시간 (2023.01) 한겨레출판 정여울
나의 어린 왕자 (2022.08) 크레타 정여울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 (2022.02) 해냄 정여울
블루밍 (2021.10) 민음사 정여울
이 책은

오래 기억될 강렬한 장면들을 단상과 함께 엮은 포토 에세이,
여행이라는 행위를 깊이 성찰한 열한 편의 여행기,
휴식과 치유의 장소 열다섯 곳까지

기록하는 여행자 정여울이 다시 여행을 마주하며 써 내려간
떠남과 머무름에 관한 이야기

《여행의 쓸모》는 자신의 영혼이 여행을 통해 단련되었다 믿는 정여울 작가가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내성적인 여행자》 이후 6년 만에 펴낸 본격적인 여행 에세이다. 그 시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이동과 모임에 유례없는 제한 및 통제가 이루어지면서 여행은 물론 일상을 온전히 지속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모두에게 펼쳐졌다. 이러한 시기를 막 벗어나 멀리 떠나는 일이 가능해진 지금, 우리가 여행이라는 행위를 차분히 고찰해보는 일은 익숙했던 감각을 되찾는 회복의 일환이기도 하고 앞으로 꾸려갈 삶에 윤기를 더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다시 떠나게 될 순간을 누구보다 기다려온 정여울 작가는 기분 좋은 긴장과 설렘을 되찾은 심정을 《여행의 쓸모》에 고스란히 담았다.

나는 철저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제를 가지고 다니며 틈날 때마다 손을 깨끗이 하고, 사람들이 너무 많은 장소에는 아예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연구하고 실험하는 파리 사람들은 내게 용기를 주었다. 코로나 때문에 움츠리고, 새로운 시도를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삶을 이제는 끝내고 싶었다. 다시 여행을 떠나도 되는구나. 정말 다시 떠날 수 있는 거였구나. 사람들에게 “이제 우리 함께 여행하자”고 말해도 되겠구나.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 '추억 속에 있는 여행의 한 페이지’가 아니라 '지금 내가 떠나온 바로 이 여행’에 대해 글을 써도 되겠구나. 그런 낯선 두근거림이 좋았다.
-본문 중에서

떠날 수 있게 되자마자 다시 찾은 파리를 비롯해 중남미의 매력적인 도시들, 세계의 중심 미국 뉴욕, 문학과 예술의 성지라 불리는 유럽의 곳곳을 여행하면서 작가는 어떤 곳에서는 사랑하는 화가의 영혼을 만나고 또 어느 여행지에서는 좋아하는 작품 속 주인공들과 함께 뛰어놀며 어딘가에서는 자신이라는 우주를 여행한다. 마음을 잃기도 하고, 마음을 발견하기도 하는 순간. 그 특별한 순간들은 이승원 사진작가의 수준 높은 사진에 담겨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띠고 여행지에서 보내온 반가운 엽서처럼 독자들의 마음에 꽂힌다.


마음 깊은 곳 오랜 상처를 태우고
마침내 '나를 넘어선 나’를 마주한 기록
여행의 진정한 묘미는 여행에서 돌아와 그 여행을 되새기는 데 있다. 여행을 마치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다시 놓였을 때 불현듯 떠오르는 여행의 순간들을 1부 포토 에세이에서 사진과 짧은 글로 차곡차곡 묶었다. 노르웨이 달스니바 전망대에서 여행자의 뒷모습을 보며 사색에 잠긴 순간, 영국 하워스의 증기기관차를 타며 과거를 여행하듯 즐거웠던 순간, 포르투갈의 항구 도시에서 형형색색의 포르투 사람들의 집을 구경하며 그들의 환대를 상상하던 순간, 아르헨티나의 엘 아테네오 서점을 아늑한 피난처처럼 느끼던 순간 등 낯선 장소, 낯선 시간에서 낯선 자신을 발견한 찰나는 꽤 강렬하게 머릿속에 남아 이따금 우리를 여행의 짜릿한 순간으로 데려간다.

여행이 끝난 뒤에 그 여행을 추억해보며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마음속에서 진정한 여행이 다시 시작되곤 한다. 나에게 여행이 완성되는 순간은 여행을 단지 '기억’하는 것을 넘어 그 여행에 대해 '글’을 쓰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아바나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공연을 보면서 만난 그 눈부신 댄서, 그리고 온몸으로 노래하던 그 가수도 바로 그런 영원히 끝나지 않는 마음의 여행을 가능하게 해준 뮤즈다. 어떤 여행은 여행이 끝난 뒤에도 마음속에서 계속 상영되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아름다운 영화처럼 느껴진다.
-본문 중에서

2부에서는 먼 과거와 가까운 과거에 떠났던 여행의 경험을 긴 호흡으로 풀어낸다. 파리 구석구석의 풍경과 그곳에서 만난 인연들과 나눈 충만함, 센트럴파크를 거닐며 끊임없이 우러나오던 걷기와 자연에 대한 예찬, 더 오래 더 많이 여행하기 위해 비우는 여행을 향한 다짐, 두 번째 찾은 휘트니 미술관에서 조금 달라진 나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경이감, '디지털 디톡스’를 하며 '감성의 체력’을 되돌리기 위해 했던 노력, 여행자가 아닌 거주자로 베를린에 한 달을 머물면서 느꼈던 감상 등 여행을 둘러싼 작가의 사유는 다양한 공간과 장르를 넘나들며 더욱 넓어지고 깊어진다.

천천히 골목길을 걸으며 다음 일정에 쫓기지 않는 한 달 살기 여행의 즐거움. 그것은 세상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한 장소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더 깊이, 더 오래 간직하는 '느리게 살기’의 축복이다. 우리가 더 천천히 여행할수록, 세상은 더 그윽한 삶의 향기로 우리를 반겨준다. 우리가 비행기나 자동차의 속도가 아닌 천천히 걸어가는 속도로 세상을 바라볼수록, 세상은 더욱 눈부신 축복의 언어로 말을 걸어온다. 삶이 힘겹게 느껴질 때마다, 천천히, 깊이, 더 오래 바라보는 여행의 추억은 아픔을 치유하는 내면의 빛이 되어준다.
-본문 중에서

3부에서는 작가가 각별히 사랑한 여행지 열다섯 곳을 소개한다. 특별한 기준은 없다. 복잡하고 활기 넘치는 거리와 계절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공원이 공존하는 도시 미국 뉴욕부터 모든 여행자를 철학자로 만드는 노르웨이의 게이랑에르, 위대한 화가인 세잔의 작업실이 위치한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한 달에 하루 1유로로 모든 박물관을 돌아볼 수 있는 독일 뮌헨, 호쾌한 경관의 코모 호수, 위대한 예술가의 작업실과 문학작품 속 무대가 된 실제 공간까지 여행의 장소들은 저마다의 매력과 위안으로 작가를 치유하고 글을 읽는 우리의 상처까지 매만진다.

어떤 여행도 쓸모없지 않다
일상을 잠시 벗어나는 일은 결국 일상을 잘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다. 현실을 벗어난 곳에서는 어떤 의미를 두지 않아도 좋고, 또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해도 좋다. 머릿속을 텅 비운 채 눈앞의 풍경에 자신을 내맡겨도 괜찮고, 여행하는 동안만큼은 해야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이어가도 괜찮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의 경계도 희미해진다. 잃어버린 길에서 의외의 풍경을 발견할 수도, 낯선 이와 나누는 대화에서미처 몰랐던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 여행 중에 예측하기 어려운 시간이 상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펼쳐지는 순간을 겪고 나면 이윽고 옥죄어 있던 현실에서, 고집했던 관념에서 진정으로 벗어나게 된다. 이러한 여행의 철학은 우리 인생에 그대로 대입할 수 있다고 작가는 전한다. 그러니 조금 다른 시선으로 삶을 대할 필요가 있다고, 평소의 자신답지 않게 누군가에게 먼저 스스럼없이 인사를 건네고, 속도를 조금 늦춰 주위에 숨은 아름다움을 찾아보자고 말한다. 그렇게 여행을, 삶을 조금 더 사랑해보자고 당부한다. '여행이 완성되는 순간’은 결국 '삶을 사랑하는 순간’이기에.

낯선 장소의 아름다움을 찾으러 떠나는 여행에서 정작 찾아낸 것은 '나조차도 몰랐던 나’일 때, 그럴 때 우리는 '장소의 수집 욕구’를 뛰어넘는 더 깊은 욕망의 차원과 만날 수 있다. 나는 장소를 수집하고 싶지 않다. 지구상의 모든 나라를 여행하는 것이 목표도 아니다. 인증 숏을 전혀 남기지 않아도 좋다. 그때 그곳에서 '평소에는 잘 쓰지 않던 감성의 근육’을 발견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아주 작은 깨달음, 지극히 사소한 미소, 어쩌면 단 한 번뿐일 안타까운 스쳐감만으로도 여행은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선물한다는 것을.
-본문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1부 순간은 힘이 세다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강렬한 장면들
포토 에세이

2 떠남의 미학
다시 떠나도 될까요
_펜데믹의 파도를 넘어 파리로 떠나다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여행
_떠나기 위해, 이토록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니
아뿔싸, 그때 그 춤을 꼭 췄어야 했는데
_여행이 완성되는 순간
도시 속에 숨 쉬는 녹색 오아시스의 아름다움
_공간을 함께 향유한다는 것
사람 자체가 풍경이 되는 순간
_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 위에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난 또 다른 '나’의 발견
_휘트니 미술관의 감동
여행하지 못하는 날들을 위하여
_나의 파리 파파 이야기
어디든 좋다,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면
_나를 매혹시키는 곳
나의 제로웨이스트 여행법
_더 많이, 더 오래 여행하기 위하여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공간을 꿈꾸며
_걷고 또 걸어야만 보이는 것들
한 달쯤 살아보는 여행의 묘미
_'여행자’를 넘어 '거주자’의 시선으로

3부 내가 사랑한 여행지
매일매일 새로운 나를 찾는 도시
_미국 뉴욕
산봉우리에 펼쳐진 성찰의 바다
_노르웨이 게이랑에르
나를 오롯이 나답게 만들어주는 공간
_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무장해제된 사랑과 치유가 있는 곳
_미국 콩코드
그 어떤 시간도 사라지지 않는 도시
_독일 뮌헨
불안한 현대인을 위한 평온의 장소
_이탈리아 코모 호수
작품과 관객이 하나가 되는 빛의 채석장
_프랑스 레보 드 프로방스
새로운 천 년을 향한 눈부신 도약
_영국 런던
한 달쯤 살아보면 더 좋은 도시
_독일 베를린
모네의 꿈이 실현된 지상의 유토피아
_프랑스 지베르니
부질없는 집착이 녹아내리는 곳
_페루 마추픽추
어떤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도시
_쿠바 아바나
라틴 아메리카의 매혹적인 관문
_멕시코 멕시코시티
에메랄드 바다 끝 성곽에서 피카소와 만나다
_프랑스 앙티브
살아 있다는 느낌, 함께 뛴다는 느낌
_영국 브라이턴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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