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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의 수줍음
유계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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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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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계영 지음 | 민음사
출간일 : 2021년 09월 27일 | ISBN : 9788937419454
페이지수 : 234쪽 | 판형 : B6(128*188)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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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 , 수줍음 , 에세이 , 매일과영원 , 유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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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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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무들에게 배운 대로 주춤주춤 서로에게서 물러난다. 꼭대기의 수줍음처럼. 만지는 것 말고 다가가기. 마음에 마음 닿아 보기. 이것이 내가 두 팔을 활짝 벌려 포옹하는 방식.” 맨 아래 작은 풀들까지 햇빛을 볼 수 있도록 가지 사이 빛이 스밀 공간을 남겨 두는 나무들처럼 동물과 인간, 인간과 세계의 틈을 벌리는 시인의 시선 그 사이로 비로소 보이는 깊은 마음들, 시가 될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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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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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시집으로 『온갖 것들의 낮』 『이제는 순수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 『지금부터는 나의 입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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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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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부 밤마다 밤이 이어진다
검은 차창을 바라보는 중국인 꼬마
너 자신을 잡아당겨 보라, 끊어지기 직전의 고무줄처럼
밀어 올려도 굴러 떨어지는 거대한 돌
만일 바다도 산도 대도시도 싫어한다면
지난여름의 일기
2부 나는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지 않지
안개 속에서 선명해지는 것
여행식물
얼마간은 이웃
백 년 후의 서점
노동 없이 노동하며 사랑 없이 사랑하는
3부 물결치는 너의 얼굴 보고 싶다
흰 종이, 거의 검은 종이에 가까운 흰 종이
뿔과 뿌리
특별한 등
점과 백
보고 싶어, 너의 파안
듣고 싶어, 속살거림 속살거림
닿고 싶어, 물처럼 넘쳐서 물처럼 흘러서
4부 나무의 잠이 궁금하다
이불을 털다가 주저앉아 꼼짝없이
봄에 꾼 꿈이 이듬해 다시 떠오르는 것
물그림이 마르는 동안
새벽 5시의 단편들
누구의 손입니까?
5부 천진난만하게 투명을 떠다니는 빛
사랑스러운 빛
새가 말을 건다면 대답할 수 있겠니?
백 년을 기다렸고 오늘 나는 죽는다
아침 인사
부록: 완벽하게 너그러운 나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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