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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하고 시픈게 뭐에여?
최재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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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지음 | 민음사
출간일 : 2021년 12월 17일 | ISBN : 9788937409141
페이지수 : 223쪽 | 판형 : 규격외 변형
도서분야 : 문학(시,에세이 등)
>
한국문학
>
시/시조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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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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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는지보다는 어디에서 벗어나는지가 중요”하다는 말처럼 최재원 시의 화자는 이후의 행방보다 지금-여기의 억압으로부터 탈주를 희망한다. 이는 지금보다 “조금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거라는 불가항력적이고 불합리한 믿음”에 기인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믿음, 기댈 곳 또한 오직 자신뿐인 이가 행하는 온몸의 이동은 그간 화자가 귀 기울여 왔던 존재의 성장과도 닮아 있다. 제 몸과 꼭 닮은 허물을 남기고 떠나는 매미처럼 몸을 벗어난 자리에는 낯설지 않은 신체만이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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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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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창원, 횡성, 뉴욕 그리고 서울에서 자랐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시각 예술을, 럿거스대학교 메이슨 그로스 예술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2018년 Hyperallergic을 통해 미술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한영·영한 번역과 감수를 하고 있다. 시집 『나랑 하고 시픈게 뭐에여?』로 제40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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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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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해 마 다 모 른 다
모조
걷기
차
신선
때
고장
소리
날기
올해
복식
거절
침묵
FULL VOLUME
가장 아름다운 소년
유리눈알
2부 밤의 숫자놀이
밤의 숫자놀이
자장가
자장가
자장가
저녁시소
이런 게 0이다
삭는 육각형
묵사발이 될 줄 알아
적자상속
시케이다 소나타
나랑 하고 시픈게 뭐에여?
안녕. 잘 지냈어?
거품목욕
신호등을 건너면 보라색 별이 있다
종로 3가에서의 죽음
3부 연착
순간 이동
자수
나는 너의 목소리로 말한다
저글링
산책
배양
가위바위보
사우나
가시와 뿔
퇴근길
공복
호주머니 속에 굴러다니는 것들
꿈뿔
너를 생각하면 내가
그녀가 가져온 케이크에 촛농이 흘러넘치도록 나는 사족을 다한다
시
너에게 가는 길은
신사역 사거리 실라리움 성형외과
4부 구멍을 찾을 수 없는 나사
시속 40킬로미터의 소리
성실
거울이 있어야 할 곳에
냉
소리
본드
흰자만 자꾸 나온다
물고기와 아이와 개의 시간
나사가 자꾸자꾸 떨어진다
나사를 버리지 못하는 사람
날파리 랩소디
곡
너의 뒤에 너의 뒤에 너의 뒤에 너
점멸
새하얗게 걸린 나의 가죽
5부 이동 중
목격하는 집
히포맨
원뿔
아무도 들어 주지 않는 직선
외마디
은색 그물인 달
참수
강남이 무너진 날
미아
엽서에 담긴 파리에서 탈출하는 방법
말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너는 시
너는 상
너는 아름다운 미라가 될 거야 자기야
무제, 1966, 김환기
백야
그대여
작품 해설 비규정을 향한 탈피의 시 / 소유정[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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